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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2분기도 부진... 이익 체력 부족 - 다올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09:23

수정 2023.07.03 09:23

[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증명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코어 MMORPG 위주의 라인업이 자기잠식과 글로벌 확장성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2·4분기 실적부터 드러날 전망"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지만 구체적 전략으로 증명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2·4분기 매출액으로 3024억원으로 예상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우마무스메는 1주년 업데이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아쉽다"며 "오딘은 아키에이지 워와의 자기잠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의 경우 대부분의 기존 작품에서 마케팅비 지출 이벤트가 있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보인다"며 "인건비는 자회사 라이노하트 스튜디오에서 신작개발을 위해 채용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락한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반영돼도 2·4분기 지배순이익은 154억원에 불과해 부족한 이익체력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작 성과가 필요하지만 주요 신작이 하드코어 MMORPG 이기 때문에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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