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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70년 막혀있던 'CRC' 통과 도로 '개통'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16:37

수정 2023.07.03 16:37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3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통과도로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3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통과도로 개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70년 간 출입이 제한됐던 경기 의정부시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일부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7시 가능동 일원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김동근 시장은 개통에 앞서 현장을 방문해 교차로 신호체계 및 교통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차량 통행의 안전과 불편사항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후문 종합운동장에서 통과도로 진입구간 교차로 위 차량유도선 추가 설치 ▲정문에서 경민대 방향 서부간선도로 고가도로 진입을 위한 교통 안정성 확보 방안 마련 ▲통과도로 내 과속 방지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한 교통 및 보행 환경 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시는 CRC 통과도로 개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국방부와 관련사항 협의를 시작해 실시설계와 부지 사용협의 등을 마치고, 올해 5월 22일 착공 후 6주만에 도로공사를 완료했다.

통과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CRC 동측 일방통행로로 차량이 집중돼 출퇴근시 교통체증이 심각했었으나, 임시 개통된 3일 오전 출근시간에는 교통량이 분산돼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도 관련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캠프 레드클라우드가 단계적으로 개방돼 시민들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RC는 한미동맹 역사를 알 수 있는 건축물 약 230개 동이 보존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양국의 노력과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손꼽힌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평택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2월 반환돼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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