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6월 상품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크로스)'를 발표했다.
올여름에도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평범하지만 센스있는 패션을 뜻하는 '놈코어'가 결합한(Connected by 'Normcore') 패션 스타일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에이블리 인기 검색 순위에 신규 진입한 '발레코어'의 6월 검색량은 지난 3월 대비 293배(29,200%)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동기간 '블록코어'(78배, 7,700%), '고프코어'(2.6배, 160%) 검색도 급증했다. 앞으로도 축구복, 등산복, 발레복 등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 기능성 의류로 여겨졌던 레인 패션의 일상화도 특징이다.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2,230%) 증가했으며, '레인부츠'(190%), '레인코트'(140%)도 많이 검색됐다. 아울러 장식품 또는 소장용으로 여겨지던 소품(Ornaments)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6월 에이블리 '인형·토이'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고 '인형키링'(590%), '키링'(105%)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증가했다.
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Y2K'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패션뿐 아니라 헤어, 디지털 액세서리 등까지 세기말 감성이 확대(Spread of Y2K culture)될 것으로 기대된다. 얇고 긴 리본을 머리와 함께 땋는 90년대 하이틴 컨셉 스타일의 인기에 '리본 머리 끈'(245%), '리본 끈'(130%) 검색이 크게 증가했다. 일명 '곱창 머리 끈'으로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120%)도 많은 관심을 받는 등 Y2K 감성의 헤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덥고 습한 날씨에 더위 극복(Stand the heat)을 위한 패션도 강세다. 6월 동남아 휴양지에서 자주 입는 '민소매 블라우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400%), 밀짚, 나일론 소재의 '여름 모자'는 145% 많이 검색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만큼 매년 각 계절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패션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에도 에이블리에서 원하는 모든 스타일 상품을 만나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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