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에이블리가 선정한 올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C.R.O.S.S'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0:21

수정 2023.07.05 10:21

에이블리가 선정한 올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C.R.O.S.S'
[파이낸셜뉴스] 'C.R.O.S.S(크로스)'. 스마틸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선정한 2023 여름 패션 키워드다. 크로스는 각각 Connected by 'Normcore'('놈코어'가 결합한 패션 스타일 인기), Rain fashion(레인 패션), Ornaments(패션 소품), Spread of Y2K culture(Y2K 문화의 확산), Stand the heat(더위 극복 패션 인기)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패션 스타일의 과거와 현재, 계절 및 날씨, TPO(시간, 장소, 상황) 등의 경계가 사라지며 급부상한 트렌드를 담아 선정했다.

5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6월 상품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 'C.R.O.S.S(크로스)'를 발표했다.

올여름에도 '고프코어', '블록코어', '발레코어' 등 평범하지만 센스있는 패션을 뜻하는 '놈코어'가 결합한(Connected by 'Normcore') 패션 스타일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에이블리 인기 검색 순위에 신규 진입한 '발레코어'의 6월 검색량은 지난 3월 대비 293배(29,200%)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동기간 '블록코어'(78배, 7,700%), '고프코어'(2.6배, 160%) 검색도 급증했다. 앞으로도 축구복, 등산복, 발레복 등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부츠, 레인코트 등 기능성 의류로 여겨졌던 레인 패션의 일상화도 특징이다.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2,230%) 증가했으며, '레인부츠'(190%), '레인코트'(140%)도 많이 검색됐다. 아울러 장식품 또는 소장용으로 여겨지던 소품(Ornaments)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6월 에이블리 '인형·토이'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고 '인형키링'(590%), '키링'(105%)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증가했다.

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Y2K'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패션뿐 아니라 헤어, 디지털 액세서리 등까지 세기말 감성이 확대(Spread of Y2K culture)될 것으로 기대된다. 얇고 긴 리본을 머리와 함께 땋는 90년대 하이틴 컨셉 스타일의 인기에 '리본 머리 끈'(245%), '리본 끈'(130%) 검색이 크게 증가했다. 일명 '곱창 머리 끈'으로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120%)도 많은 관심을 받는 등 Y2K 감성의 헤어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덥고 습한 날씨에 더위 극복(Stand the heat)을 위한 패션도 강세다. 6월 동남아 휴양지에서 자주 입는 '민소매 블라우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400%), 밀짚, 나일론 소재의 '여름 모자'는 145% 많이 검색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만큼 매년 각 계절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패션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에도 에이블리에서 원하는 모든 스타일 상품을 만나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