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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조심하세요!"..속초 해수욕장 3곳 상어 차단 그물망 설치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2 11:50

수정 2023.07.12 11:50

속초시가 최근 영화 '죠스'로 알려진 백상아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지역내 3개 해수욕장에 상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가 최근 영화 '죠스'로 알려진 백상아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지역내 3개 해수욕장에 상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다.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최근 동해안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상어(백상아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속초시가 지역내 해수욕장 3곳에 상어 그물망을 설치했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속초해수욕장에 설치한 그물망을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확대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달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되자 피서객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속초해수욕장 600미터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북서쪽 3.7㎞ 부근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목격되자 속초시는 영랑동 등대해수욕장과 대포동 외옹치해수욕장 등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300미터와 200미터의 상어차단용 안전그물망을 각각 설치했다.


또한 해수욕장 입구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 안내문을 설치하는 한편 행정상황실 내에 ‘상어 발견 시 해수욕장 근무자 행동요령’을 부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내 3개 해수욕장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만큼 하계 휴가철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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