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선 아닌데 폭우탓 오송 지하차도 진입한 버스서 그만..5명 사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6 11:12

수정 2023.07.16 11:32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차량 15대가 침수, 고립되고 최소 11명 실종이 신고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 대해 16일 오전 잠수부를 투입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종자 시신 6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한 끝에 오전 8시께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침수된 버스 승객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오송 지하차도에 진입한 시내버스는 노선을 변경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버스는 747급행버스로 오송역~청주 시내~청주공항을 운행한다. 사고 지점을 통과하는 노선이 아니다.


그러나 이 버스는 사고 당시 강내지역의 도로가 침수되자 노선을 변경해 청주역을 거쳐 오송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버스에 탑승한 인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드 이용자는 1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버스가 노선을 변경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운행 지역의 도로 사정을 감안해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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