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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 연구시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총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09:04

수정 2023.07.17 09:04

전문 인력 양성·산업 생태계 조성 선도
전남도가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및 국가 레이저 산업 거점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한 가운데)가 지난 2월 9일 전남도청에서 광주과학기술원, 군산대, 목포대, 전남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대, 한동대, 한국광산업진흥회와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하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및 국가 레이저 산업 거점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한 가운데)가 지난 2월 9일 전남도청에서 광주과학기술원, 군산대, 목포대, 전남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대, 한동대, 한국광산업진흥회와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하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및 국가 레이저산업 거점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존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최첨단 '인공 빛 실험실'로 불린다.

초고출력과 고에너지 레이저를 기반으로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반도체광학소자나노부품 초미세 가공, 우주항공용 금속 개발, 레이저 무기 및 의료기술 장비 개발 등 응용 연구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연구시설이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전남에 구축되면 약 1조5000억원의 총생산 유발 효과와 약 5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 60여개 레이저 기업이 유치·육성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차세대 에너지 공동연구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밸리 구축 등 지역 산업 상승효과와 함께 반도체, 신소재, 미래 전력 등 국가 신산업 육성에 일조할 랜드마크 연구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1년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 공감대 확보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협약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 기획을 통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내실을 착실히 다졌다.

먼저, 초강력 레이저 저변 확대와 전문가 지지 확보를 위해 한국광학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 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국회토론회'를 열어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15명과 전문가, 기업계 인사 등 150여명에게 '첨단 과학기술의 히든카드'로서 초강력 레이저의 필요성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로서 전남'을 알렸다.

12월엔 지자체 최초로 '레이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레이저 산업 국가 거점 도약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올 들어선 2월 레이저 연구 고급·숙련 인력 및 레이저 산업 역군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한동대,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7개 대학 및 1개 기관과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협약을 했다.

지난 6월 21일엔 △레이저 부품 국산화 품목 발굴 △레이저 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획을 내용으로 하는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 종합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제2차 국회토론회 개최와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분위기 고조에 적극 나서고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협약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며, 주요 기업 및 국책기관과 선제적으로 업무협약을 하는 등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로서 전남'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하고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는 한편 유치 컨트롤 타워(TF)를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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