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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맛은 부산에만 있다… 특색 가득 'B-푸드' 군침도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8:36

수정 2023.07.17 18:36

지역 식자재·역사·환경 등 담아 전 세계 입맛 잡을 부산음식 개발
공개시식회서 23종 레시피 첫선.. 칠암강정·어묵튀김·구포국수 등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매력 보여
'B-푸드 레시피'로 구성된 코스요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무콩국과 칠암강정·봄나물 그라니타를 올린 콩 파르페·이기대 자염을 뿌린 어묵튀김·명란을 올린 구포 메밀국수. 부산시 제공
'B-푸드 레시피'로 구성된 코스요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무콩국과 칠암강정·봄나물 그라니타를 올린 콩 파르페·이기대 자염을 뿌린 어묵튀김·명란을 올린 구포 메밀국수. 부산시 제공
'미식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만의 새로운 음식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음식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소개돼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영도구 라발스호텔 볼레로홀에서 '부산음식(B-푸드) 레시피 공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시식회는 시가 지난 2월부터 개발해 최종 완성한 B-푸드 레시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B-푸드 레시피란 부산 식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자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구상된 사업이다.

시는 그간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 행사에 활용할 부산 음식이 부족하고 부산 음식들이 한식 위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 및 분야별 셰프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B-푸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렸다.


지역 식재료 현장조사, 사례연구를 통해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별 레시피 개발, 합동 테스트, 내부 시식·평가 단계를 거쳐 지난 5월 말 최종적으로 식전빵,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 등 23종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개발된 레시피는 대저짭잘이토마토 기정떡 등 식전빵 2종, 대저짭잘이토마토 스프 등 전채요리 9종,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등 주요리 2종, 기장다시마강정 등 찬품 4종, 콩밭에 피는 봄 등 디저트 2종, 오미자-구기자 냉차 등 다과 4종이다.

이날 시식회는 개발 과정 오프닝 영상과 개발 메뉴 조리법 소개에 이어 이들 음식 11종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시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23종의 B-푸드 레시피를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홍보 및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홍보해 부산 음식 브랜드로서 B-푸드 레시피가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향토음식, 식자재,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국제적 표준 음식을 개발해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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