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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단골 고객 16% 또 늘었다...매출 성장 청신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8 10:18

수정 2023.07.18 10:18

홈플러스 온라인 앱 화면.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온라인 앱 화면.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온라인의 단골 고객 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집객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홈플러스 온라인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단골 고객 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 1~6월 기준 전년비 온라인 전체 매출은 11%, 퀵커머스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55% 뛰었다. 같은 기간 월 2회 이상 구매한 단골 고객은 16% 늘었다. 2021년 대비 2022년 단골 고객 수가 22%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단골 고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매 행동을 분석한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매출 극대화에 크게 작용했다. 최근 검색어, 자주 구매 상품, 장바구니 상품 등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상반기 온라인 재구매율은 64%를 돌파했다. 온라인 고객 10명 중 6명이 재구매를 한 셈이다.

온라인 전용 채널 '핫새(핫하거나 새롭거나)' 코너는 충성고객 확보에 큰 축이 됐다. 홈플러스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가 인기를 끌자 지난 5월 레트로 트렌드를 접목해 '핫새'에 선보인 결과 7일 만에 1만7000개가 넘게 팔리는 등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오프라인 수요 상승으로 이어져 수입산 돈육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성장 흐름을 만든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온라인을 일종의 '테스트 베드' 삼아 '할매니얼', 캐릭터 품목, 간편식 등 상품 구색을 집중 강화했다. 이에 기존 유아·아동 상품 범주에서 주방 식기, 침구류까지 확대한 캐릭터 품목 1~6월 매출은 전년비 무려 679% 뛰고 '할매니얼' 품목과 간편식 매출은 각각 38%, 23% 늘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장기간 축적한 상품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과 객수가 성장하고 있다"라며 "늘 새로운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시하며 홈플러스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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