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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넘으면 입장 불가 카페”..목숨 걸고 절벽 올라 '7만원' 내고 마시는 커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0 04:05

수정 2023.07.20 08:11

중국 리보현산 '절벽카페' 2030 핫플로
중국 구이저우성 남부에 위치한 리보현의 산꼭대기에 마련된 '절벽카페'.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구이저우성 남부에 위치한 리보현의 산꼭대기에 마련된 '절벽카페'. 사진=웨이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200m 기암절벽 위에 문을 연 카페가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상유신문 등 현지 매체는 리보현 문화관광국에서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절벽카페’가 20~30대 젊은층에게 이색카페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구이저우성 남부에 위치한 리보현 산꼭대기에 마련된 ‘절벽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산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전문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깎아지를 듯한 높이의 절벽을 타고 약 1시간30분 동안 원시림을 이동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약 70층 높이의 산을 오른뒤 또다시 20미터 가량의 깎아지를 듯한 절벽을 이동한 뒤에야 절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음미해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잔의 가격은 무려 398위안(약 7만원)이다.

카페측은 “각종 보호장비 대여료와 절벽까지 안내하는 인솔자 비용,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방지를 위해 체중 100㎏ 미만 고객만 입장 가능하며 절벽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이용 시간은 1인당 1시간까지만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도 관광객들은 로프, 안전벨트, 헬멧 등을 착용하고 있다.


한편, 이 카페는 지난 2019년 개점했다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뒤 올 6월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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