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점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 대부분 업종서 상승
[파이낸셜뉴스] 내수경기 활성화,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여행 수요 폭증 등으로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이 전년과 3년 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 리포트’ 6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을 코로나 시점이었던 지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은 46%에 달했다.
여행 외에도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점 매출이 27% 상승한 데 이어 문화 매출도 25% 늘었다.
반면 주유 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 하락했다.
BC카드 관계자는 “23년 상반기 주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내 고유가가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한 소비는 줄일 수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 시점인 2020년 대비 1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문화(96.7%)였으며 숙박(54.0%), 운송(41.6%), 스포츠(37.6%)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보다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오프라인 쇼핑(-5.2%)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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