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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D 투자 절반이 삼성… 쏠림현상 심각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5 06:00

수정 2023.07.25 18:21

전경련 "톱5 의존도 75.5% 달해"
삼성전자 등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주요 5개국(G5)과 중국에 비해 높아 '투자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 기업이 822개(3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기업이 678개(27.1%)였다.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0.0%를 차지하여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은 53개로 전체의 2.1%를 기록했다. 41개국 중 9위다.


2021년 말 글로벌 R&D 상위 25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2020년 말 대비 16.9% 증가한 약 1조2032억달러(약 1546조원)를 기록했다.

상위 250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의 R&D 투자액이 약 4837억달러(약 621조 6000억원)로 40.2%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의 R&D 투자액은 약 377억달러(약 48조 5000억원)로 전체 대비 3.1%로, 41개국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R&D 투자 집중도는 주요 5개국(G5) 및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상위 기업에 편중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2500개 기업에 포함된 41개 한국 기업의 전체 R&D 투자 중 삼성전자 비중이 49.1%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현대자동차·LG화학 등 상위 5개 기업의 R&D 투자가 전체의 75.5%에 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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