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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수출 상반기 실적 역대 최대…23만4614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1 13:16

수정 2023.08.01 13:35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
신차 작년 동기보다 26.6% 증가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고차들이 자동차운반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고차들이 자동차운반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522대)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2019년 상반기 19만5656대보다 19.9% 증가한 23만4614대를 수출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출 대수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월별 중고차 수출은 2021년 5월 역대 최고점인 4만7415대를 기록한 후 감소해 지난해 6월에는 1만8920대로 최저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올해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만6093대를 기록했다.

국내 중고차 수출은 1993년 1만대, 2001년 10만대, 2004년 30만대, 2019년 40만대를 넘었다.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량 중 인천항에서 처리하는 비율은 2019년 최고 89.5%까지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 비중은 76.3%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차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리비아 26.4%, 튀르키예 11.1%, 이집트 10.9%, 요르단 7.1%, 키르기스스탄 5.9%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수출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내항에서 자동차운반선에 선적하는 방식과 컨테이너에 적재한 후 신항 또는 남항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컨테이너선에 선적하는 방식이 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된 중고차 대수는 5만841대, 컨테이너선에 선적된 중고차 대수는 18만3773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하면서 중고차 수출의 컨테이너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만공사는 올해 6월에 개설된 중동지역 컨테이너 항로서비스(FAM)의 항차 증대,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추가 개설, 중고차 수출 현황 모니터링 및 수출·물류과정에서의 불편사항 해소 등 관련 항만 서비스 향상 등을 실시해 중고차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신차는 13만25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직무대행은 “중고차 수출 확대 및 안정화를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중고차 수출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인천항의 물동량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화물 품목을 발굴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 제공

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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