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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친환경 승부수…2025년까지 23조 붓는다 [SK '친환경' 집중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1 18:28

수정 2023.08.01 18:28

5대 핵심분야 단계적 투자 시작
에너지전환에 12조4000억 최대
최태원 회장 '넷제로 경영' 뒷받침
CO2처리·전기차 인프라도 집중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5대 사업분야에 22조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5대 친환경 분야에서 18조9000억원의 매출과 4조5000억원의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탄소중립 등 에너지전환 사업에만 12조4000억원을 투입해 최태원 회장의 '넷제로'(탄소배출 0) 경영 실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2025년까지 △에너지전환 △산업전환 △이산화탄소 처리 △전기차 소재 인프라 △친환경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등 5대 친환경 분야에 22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전환에 가장 큰 규모인 1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산업전환에 4조5000억원, 전기차 소재 인프라 3조1000억원, 이산화탄소 처리 2조6000억원, 친환경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에 3000억원을 각각 쏟아붓는다.

SK㈜는 같은 기간 5대 친환경 분야에서 18조9000억원의 매출과 4조5000억원의 에비타를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도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전환에서 9조8000억원, 전기차 소재 인프라에서 5조5000억원, 산업전환 2조7000억원, 친환경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5000억원, 이산화탄소 처리에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에비타의 경우에도 에너지전환 2조4000억원, 전기차 소재 인프라에서 1조5000억원을, 나머지 세 분야에서 각각 2000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로드맵은 지난 2021년부터 분야별로 적용해 5개년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SK㈜는 에너지전환과 산업전환, 이산화탄소 처리, 친환경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부문 투자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 소재 인프라 투자는 2022년부터 본격화했다.


SK㈜ 관계자는 "5개 주요 친환경 부문 투자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투자액, 매출액, 에비타 등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며 "영역별 2025년 목표는 현재 시점에서 예측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