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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케이션' 인기에 스포츠웨어 브랜드 강화 나선 롯데면세점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2 10:12

수정 2023.08.02 10:12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스포티앤리치 매장.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스포티앤리치 매장. 롯데면세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증가하는 스포츠웨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뉴욕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포티앤리치를 월드타워점 매장에 단독 유치한다. 휴가지에서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케이션'이 MZ세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스포티앤리치 면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2·4분기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40% 이상 신장했다. 코로나 이후 골프와 테니스, 등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증가하는 스포츠웨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포티앤리치(Sporty & Rich) 매장을 단독 유치한다. 스포티앤리치는 2016년 인플루언서이자 KITH의 에디터 출신인 에밀리 오베그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영국 런던과 태국 방콕, 한국 등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 라코스테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컬렉션은 국내 발매 즉시 품절 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잠실 월드타워점 8층 타워동에 스포티앤리치 단독 매장을 꾸몄다. 23SS 시즌 스웨트셔츠와 조거팬츠, 스커트, 볼캡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며, 라코스테와 협업한 컬렉션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하반기 부산점에도 스포티앤리치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부산점 8층에는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웨어 아이템을 한데 모은 더코트앤카트 편집매장이 지난 1일 오픈했다. 테일러메이드와 마크앤로나 등 골프웨어 브랜드를 비롯해 세러데이레저클럽, 노모어베이글스코어, 앤덴위댄스, 랏씨 등 국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웨어 등 총 15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MZ세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신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일본 도쿄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개관하고 얼킨,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 등 떠오르는 신진 브랜드 선보이고 있다.
7월엔 더뮤지엄비지터를 명동본점에 단독 유치하는 등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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