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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들을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자동차, 건축, 위생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화학적 재생은 물리적 재생과 달리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 저분자 상태로 만든 후 다시 재중합해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없으며 페트병 외에도 필름, 폴리에스터 의류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의 녹는점인 265도보다 낮은 110~120도 사이에서 녹기 때문에 열 접착 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낮추는 친환경 소재다.
휴비스에 따르면 CR-LMF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원유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재생 원료 함유량에 따라 최소 20%에서 57%까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더 줄일 수 있다.
휴비스는 올해 하반기 화학적 재생을 위한 해중합 설비 투자를 진행해 12월 CR-LMF를 연 4000t 케파로 상업생산 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대형 생산라인까지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화학적 재생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재활용이 어려웠던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이 가능하게 된다"며 "탈플라스틱 자원선순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자동차업계뿐 아니라 건축자재, 포장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 및 문의가 높다”며 "화학적 재생은 소재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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