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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201개사로 '최다'…대기업, 발전·에너지 '눈독'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0:32

수정 2023.08.08 10:32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수가 200개를 돌파했고 한화그룹은 100개를 넘겼다.

특히 최근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국내 대기업은 지난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5월 1일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3083개로 7개 증가했다.

국내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그룹으로, 지난 2일 기준 201개를 기록해 5월(198개) 대비 3개 늘었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카카오로 144개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기준으로 계열사가 96개였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103개)가 100개를 넘겼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3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에이치씨(4개), 아이에스지주(4개) 순이다.

최근 3개월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농심·한화·GS·LS·중흥건설·아이에스지주 등이 각각 바이오매스·수소연료 발전업체, 해상 풍력 업체, 전기버스 충전사업체 등을 인수하거나 신설했다.

OCI, 동국제강 등 일부 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소속 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SM 4개사, 고려에이치씨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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