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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중대본·위기경보 모두 최고 단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7:42

수정 2023.08.08 17:42

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카눈은 10일 새벽 제주도 성산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으며, 이후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카눈은 10일 새벽 제주도 성산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으며, 이후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8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또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을 대피소로 대피시키라고 독려했다.

또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동시에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통제 및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출근 시간대 많은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대중교통 증편과 이용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긴급 상황에 대해서는 재난문자 등 가용한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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