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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체험…'코리아 잼버리' 이어간다 [‘코리아 잼버리’는 계속된다]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8:32

수정 2023.08.08 18:32

새만금서 3만6천명 이동 마무리
경기 66곳·충남 18곳 등에 숙소
정부가 조기철수비용 전액 부담
서울시는 대책본부 꾸려 뒷받침
K팝 콘서트 준비하는 상암월드컵경기장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K팝 콘서트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K팝 콘서트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문화·관광 체험…'코리아 잼버리' 이어간다 [‘코리아 잼버리’는 계속된다]
【파이낸셜뉴스 부안(전북)·수원·서울=강인 장충식 최재성 기자】 3만6000여명의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이동시키는 '새만금 엑소더스(대탈출)'가 흡사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면서 성공적으로 단행됐다. 156개국이 참가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철수 결정을 내린 지 단 하루 만에 조기철수를 마쳤다.

8일 오전 9시경에 시작된 대이동은 대만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졌다. 동원된 버스만 1020여대에 달했다. 각 지자체가 단 하루 만에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이다. 정부는 잼버리 조기철수로 발생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잼버리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진행된다.

최대 관심사인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출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에서는 맏형인 진이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제이홉이 입대해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여권의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두 멤버의 차출을 군에 요청했다. 군 내부 한 관계자는 "국가적인 중요 행사에 차출돼 국익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나라에서 허락된 거라면 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새로 마련된 숙소는 여름방학 중인 대학 기숙사가 가장 많다. 서울시는 12개 대학 기숙사와 1곳 연수원 등을 활용해 3200여명이 12일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날부터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서울 대표 문화시설을 오후 9시 또는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잼버리 대책본부'도 꾸렸다.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경기도는 지역 20개 시·군 64개 숙박시설에서 88개국 1만3568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한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잼버리 대원 체류지원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당초 1만명이 실내 야영할 수 있는 고양 킨텍스의 경우 숙소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생·식사 등의 문제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잼버리 수송작전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선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경제계, 교육계,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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