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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KB회장 숏리스트 외부인원 누군지 몰라...개입 절대 없어”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0 14:39

수정 2023.08.10 15:16

회장 선출 중이라고 KB 직원 불공정거래 공론화 안할 수 없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KB국민은행 직원의 미공개정보 활용 불공정거래 행위 공론화가 KB지주 회장 선출 간접 개입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단호히 반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8일 오전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열린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KB금융지주 현회장의 용퇴 시점,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인사 등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며 "KB가 마련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경쟁으로 선택받는 것 자체가 회장으로서 자격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감원은 KB국민은행 직원들의 미공개정보이용 활용한 사전 주식 매수 혐의를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선출과정에 간접 개입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탈행위가 KB지주 회장 후보 중 한명이 행장이었던 시절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절차 진행 과정에서 적정한지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며 "일탈 및 비리의 공론화는 가능한 빠른 시점일뿐이고, 시기나 방법 등을 원칙적 처리를 공유하지 이로 인한 사회적 정무적 파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선거 개입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분명한 반박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시장 질서 축을 담당하는 금융기관·기업의 중요 직책에 있는 분들의 일탈에 주목하고 있다"며 "KB건은 무상증자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과 주가 변동 추이를 보면서 그 정보를 이용할 세력이 있겠다고 판단해 따라가는 와중에 포착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금감원은 국민은행 증권 업무 담당 일부 직원들이 고객의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적발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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