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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소프트센이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소프트센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인 242억원보다 20억원 정도 늘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54억원 감소한 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수익성 높은 초박막강화유리(UTG) 생산설비 수주가 하반기로 밀렸고, 상반기에 수주가 크게 증가한 엑스레이(X-Ray) 2차전지 검사장비 제작에 필요한 초기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파생상품 평가손실 46억원이 발생하며 59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환사채(CB)의 전환가격 702원이 평가 시점인 6월 말 주가 936원보다 낮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70억원의 전환사채 주식 전환으로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늘면서 재무적 안전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차전지 검사 장비와 폴더블폰용 UTG 생산설비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소프트센의 주력 사업은 폴더블폰용 UTG 생산설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의 스마트폰 비중은 2021년 0.7%에 불과했지만 올해 약 1.7%, 2027년에는 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에는 소형 UTG 생산설비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흑자전환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에는 중대형 UTG 생산설비 공급이 예상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X-Ray 2차전지 검사장비 역시 지속적인 신규 수주에 따른 매출 인식을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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