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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IAEA 점검 결과 신뢰한단 尹, 끝내 日 손들어 줘”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1 10:12

수정 2023.08.21 10:12

“‘국익 우선’ 외교 원칙 무너진 것”
“美 ‘일본해 표기’도 못 바로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번 한미일 정상 회의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마지막 기회였다”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지속된 명령을 끝내 불응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오히려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일본 손을 들어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시점을 8월 말로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들을 언급, ‘국익 우선’이라는 외교 제1 원칙이 윤 정부 무능 때문에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IAEA 검증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만 밝힌 것은) 국민 안전과 국익을 저버린 태도”라며 “많은 국민은 미국과 일본 국익은 보이지만 대한민국 국익은 보이지 않는 정상 회의로 평가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 회담에서 역사 왜곡과 오염수 방류 등 당면 문제를 패싱당했다”며 “민주당만이라도 우리 바다와 주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방류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최근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기로 한 것을 고리로도 윤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영토 수호는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 책무”라며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동해는 동해다, 일본해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미국의 결정은) 동해-일본해 공동 표기라는 최소한의 우리나라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어정쩡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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