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7.5만→8.2만-유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08:33

수정 2023.08.24 08:33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7.5만→8.2만-유진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는 6만5800원이다. 하반기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양호하고, 면세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백화점 부문은 7월 전점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8월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 신장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양호할 것으로 봤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는 작년 대전점 화재 영업 중단 영향 및 추석 시점 차이로 베이스가 낮아지고, 추석 선물 세트 수요가 있어 작년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더현대서울, 판교점, 무역점 등 큰 메인 점포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다. 3분기부터 매출 성장률이 늘어난 고정비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부문은 7월 매출 추세가 소폭 하락해 일평균 40억원 초반대의 매출고를 기록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내 면세점의 단체 관광객 재개 수혜는 9월 후반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단체 관광객 재개는 항공편 증편과 여행사 상품 구성에 후행, 최소 1~2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돼서다. 면세 공동 대응 영향으로 연초부터 따이공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재고 비축분 소진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국경절, 광군절 등 대형 이벤트향 수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공항 면세점은 8월부터 월별 3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3분기 이익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봤다.

지누스의 경우 연초 대비 아마존의 재고가 절반 가까이 소진되면서 하반기 신규 발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아마존 재고 비축 정책 변경으로 추가 발주가 안 나오면서 매출이 부진했던 상황이 타개될 것"이라며 "원재료 및 물류비가 안정화된 효과가 더해지면 하반기에는 상쇄 수준의 이익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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