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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고, 하나銀과 동맹…"韓 가상자산 수탁시장 진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3]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5 18:18

수정 2023.09.05 18:18

마이크 벨시 CEO 직접 비전 밝혀
지분 공동투자·기술 제휴 등 추진
"안전성 높여 이용자 보호할 것"
부테린 등 글로벌 리더 대거 참가
내년부터 메인행사 온라인 생중계
5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6일까지 열리는 메인컨퍼런스에는 200명 넘는 연사들이 참여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한다. 세계 최대 글로벌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수탁기업인 빗고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벨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5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6일까지 열리는 메인컨퍼런스에는 200명 넘는 연사들이 참여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한다. 세계 최대 글로벌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수탁기업인 빗고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벨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세계 최대 글로벌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수탁기업인 빗고가 하나은행과 '디지털 자산동맹'을 맺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또 KBW를 주최하는 팩트블록은 내년부터 KBW 메인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전 세계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함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가 국내외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6일까지 열리는 메인컨퍼런스에는 200명 넘는 연사들이 참여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의 근본을 묻다 △제도권으로 진입 △디지털 국가의 정의 등 총 10가지 테마를 조명한다.

이날 빗고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벨시는 임팩트 키노트를 통해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발표했다. 벨시 CEO는 "빗고 한국법인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등을 마친 뒤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사업을 할 계획"이라며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억달러(약 1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빗고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조인트벤처(JV) 법인 설립에 대한 공동 지분투자 검토 △빗고의 보안솔루션 및 디지털 자산 수탁기술 제휴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문성 및 보안·컴플라이언스 역량 제휴 등을 추진한다. 가상자산거래소가 디지털 자산 수탁업무를 겸영할 경우 자산분리 및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빗고와 하나은행은 수탁업무에 대한 독립성을 지킨다는 것이다.

양사는 또 토큰증권발행(STO)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빗고 관계자는 "기관이 주도하게 될 토큰증권(ST)의 원활한 발행 및 유통을 위해서는 토큰화된 증권의 안전하고 투명한 수탁 관련 기술 인프라 등이 필수적"이라며 "빗고에서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술력과 고도화된 운영체계를 적극 활용해 한국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임팩트는 웹3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이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일까지 진행된 KBW 2023 티켓이 전량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외 좋은 프로젝트 및 창업가들을 해외 커뮤니티와 연결하고자 2018년 출범한 KBW 규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행사의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보다 폭넓은 정보공유를 위해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임수빈 이주미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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