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북 군산시 소룡동 OCI 공장에서 9일 오전 8시 55분쯤 질산과 불산이 섞인 폐혼합유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은 폐혼합유를 탱크로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하수처리시설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중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누출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누출 사고로 인한 주변 대기 오염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주변 대기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질산 누출 사고 발생 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위험 최고 농도가 2ppm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오염은 0.1ppm으로 경미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공장에서 노란빛 연기가 피어오르자, 경찰과 소방 당국에 화학물질 누출 사실을 알렸다. 군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거나 주변 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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