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 영동 물한계곡서 선보인 '세계 전통예술페스티벌' 성료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5:45

수정 2023.09.17 15:45

-국내 민요 및 글로벌 전통문화 소개의 장
-관람객들 국제 전통문화 접하며 정서적 교감 나눠
-2025년 영동 세계국악엑스포 유치 염원 담아 지속적 전개
[파이낸셜뉴스]
제1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행사가 열린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 일원에 마련된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9.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사진=뉴스1
제17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행사가 열린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 일원에 마련된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9.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사진=뉴스1


국내 민요소리꾼이 참여해 우리 전통 고유의 한이 서린 민요를 한껏 선보인 '2023 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이 지난 7~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대에서 열렸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국내 소리꾼들이 자주 찾아 노래 연습을 하는 이른바 '득음의 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는 평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문화예술로 민주지산 삼도봉 물한계곡 화합의 천년의 옛길을 잇다!'랄 주제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전통예술 매칭 플랫폼 서비스 '오픈국악'과 월드뮤직 콜라보 서비스 '월드뮤직 노니나'를 런칭한 문화예술기업 주식회사 컴퍼니들림이 주최했다.


이 외에 주한 미얀마 대사관, 사단법인 경상도민요보존회,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부천 마을공동체 모지리 등 다수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했다.

'2023 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은 한국, 스페인, 미얀마,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와 다양한 장르(전통, 무용, 연극, 시각, 음악, 재즈 등)의 아티스트들이 국가와 인종, 장르를 넘어 예술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는 감동의 하모니를 이뤄내는 '지구촌 화합의 장(場)'이기도 하다.

친환경 축제로 진행하기 위해서 축제 기간 모든 참관객에게 일회용품을 대체할 물병, 식기 등 다회용품을 지급하고, 기존 포스터와 프로그램표 및 입장권 등을 모바일로 제공, 종이자원을 절약하는 ESG형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기간 내내 다양한 나라의 전통예술을 직접 감상·체험하고 싶은 참관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게 관객들의 평이다.

영동군청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도 다양하게 선보인 국가들과 전통문화 교류의 장에 참여해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최윤영 대표는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은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대중예술 축제가 아니며 고유예술을 토대로 아티스트들이 서로 성장하고 하는 축제"라며 "지역의 소중한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지향한다”라고 축제 기획 및 운영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물한계곡관광협의회에서는 월드예술인들이 자발적 참여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염원을 담아 2023년 할로윈데이(10월 31일)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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