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43만명 다녀간 '청와대 대통령 특별전', 110일간의 여정 마무리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09:12

수정 2023.09.19 09:12

특별전 마지막 날인 1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별전 마지막 날인 1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개방 1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통령 역사 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이 110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6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이어진 특별전에는 내외국인 관람객 총 43만3500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특별전은 역대 대통령 12인이 사용했던 타자기, 조깅화, 원예 도구 등 다채로운 소품들과 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대통령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잘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으로 인식되던 청와대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대통령들의 이야기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다.
나아가 권력 정상에 있는 대통령들의 삶과 고뇌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기간 화젯거리도 많았다. 지난 7월 말 전직 대통령 아들들과 며느리 6인이 함께 특별전을 관람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자유와 통합, 연대의 시대정신을 확장하고 화합과 긍정의 대통령 문화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철, 노재현, 김홍업씨는 각각 따로 전시장을 찾아 해설사로 나섰으며 선친이 청와대에 있던 당시의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또 '2023 새만금 잼버리대회’ 기간 31개국 1642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안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을 직접 기획하고 역대 대통령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시 마지막 날인 18일 최수지 청년보좌역, 문체부 2030자문단 ‘MZ드리머스’와 함께 전시장을 돌아봤다.


박 장관은 “국민 품속에 들어간 청와대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확고히 한, 청와대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의 진면목을 실감 나게 보여준 전시라는 여론의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역대 대통령들의 가족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역사의 화해와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장면은 전시회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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