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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게이트 "양자보안 솔루션 선두주자 목표..해외로 시장 확대"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14:20

수정 2023.09.20 14:20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경영 현황 보고와 신사업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엑스게이트 제공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경영 현황 보고와 신사업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엑스게이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상사설망(VPN) 암호화통신 기업인 엑스게이트가 양자보안 솔루션 시장 선점에 나섰다.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경영 현황 보고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자암호기반 VPN, △홈네트워크 보안, △해외시장 진출 사업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엑스게이트는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판매 업체다.

보안 솔루션 관련 가상사설망(VPN), 방화벽(FW)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VPN의 경우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매출 비중 42%를 차지하며 최상위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있다. 방화벽 사업의 경우 업계 1위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CAGR(복합연간성장률)이 25% 이상을 기록하면서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주력 사업인 FW, VPN 등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 전략 사업인 홈 네트워크 보안 및 양자암호 보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시장 내 확고한 상위 포지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 기술은 전세계적 관심 속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으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인드 커머스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통신 시장은 2030년 약 2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엑스게이트는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SKT와 양자기술 전문기업 IDQ와 합작해 자체 VPN 제품에 QRNG(양자 난수 생성기)를 탑재한 Q-VPN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완료했다. 엑스게이트 퀀텀 VPN은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암호화 및 해독과정 시 양자난수를 사용해 보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내년 상반기 국정원 인증 완료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양자컴퓨터 상용화로 인한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위협에 대비하는 PQC(양자내성암호)기반 VPN도 자체 개발 중이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미래 양자 기술 시대에 대비한 가장 뛰어난 보안 기수를 선보여 양자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아파트 월패드 해킹사고가 발생하며 세대별 망분리에 대한 법제화 및 홈 네트워크에 대한 정부의 보안 요구가 강화됐다. 엑스게이트는 정부가 제시한 보안 요구사항과 가젹경쟁력 기술경쟁력까지 충족해 홈 네트워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엑스게이트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 중장기 경영 목표를 수립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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