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유지할까 폐지할까?..시민투표 한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1 15:45

수정 2023.09.21 15:45

21일 서울 중구 남산3호터널에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운영 방향에 대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21일 서울 중구 남산3호터널에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운영 방향에 대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정책에 대해 시민 의견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21일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시민 투표를 ‘엠보팅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혼잡통행료 징수 정책의 존폐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1996년부터 시행한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 달간 통행료 2000원을 일시 면제했다.
1단계로는 외곽지역인 강남 방향을, 2단계로는 도심과 외곽 양방향 모두 면제했다.

그 결과 남산터널 교통량(양방향 징수 일시 정지 기준)은 12.9% 증가했고, 터널 및 주변 속도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이창석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혼잡통행료 징수 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라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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