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카드사도 글로벌 간편결제 시동... 신한페이 해외서 QR결제 서비스 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4:27

수정 2023.09.27 14:27

신한카드 운영 신한플레이, 유니온페이와 연동해 해외서 QR결제 서비스 출시
중국, 싱가폴, 일본, 태국, 터키 등 유니온페이 가맹점 5000만 곳 사용 가능
네카토에 해외결제 서비스 경쟁에 신한카드도 추격전
신한카드 CI.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한카드 CI.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생활 금융 플랫폼 '신한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신한카드가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3사의 해외결제 서비스 경쟁에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신한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양상이다.

신한카드는 27일 글로벌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 인터네셔널(유니온페이)과 손잡고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이 해외에서 신한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신한플레이 유니온페이 QR결제'(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페이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생활 금융 플랫폼 신한플레이의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록인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유니온페이 QR결제는 중국 가맹점 4700만 곳을 포함해 홍콩·마카오, 싱가폴, 일본,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300만 곳 등 약 5000만 곳에 달하는 가맹점 망을 확보하고 있다.
즉,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은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터키 등 유니온페이 가맹점이라면 신한플레이 앱을 활용해 환전 없이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도 지난 19일과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맞춰 중국 알리페이와 손잡고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앱에서 QR결제 서비스에 돌입하는 등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의 해외현지 QR결제 할인 및 캐시백 이벤트를 연다.

행사기간 중 유니온페이 QR로 해외이용 한 거래 건 당 20% 즉시 할인(카드당 5회, 거래 건당 최대 20달러)을 제공하며 행사기간 중 QR 해외이용 누적 금액에 대해서는 구간별 캐시백(회원 당 최대 10만원)도 제공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한편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 앱에서 비자, 마스터, UPI카드 해외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페이를 통한 해외 NFC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