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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람객 목표 달성 눈앞'...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일일 최다 관람객 21만여명 찾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1 11:13

수정 2023.10.01 11:13

가을정원 앞세워 막바지 흥행몰이...9월 30일 현재 관람객 730만명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억만송이 국화와 은빛갈대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정원을 앞세워 막바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봉화언덕을 오르는 관람객들의 모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억만송이 국화와 은빛갈대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정원을 앞세워 막바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봉화언덕을 오르는 관람객들의 모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억만송이 국화와 은빛갈대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정원을 앞세워 막바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9월 29일 누적 관람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음 날인 30일 일일 관람객으로 역대 가장 많은 21만582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장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졌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봄꽃이 절정이었던 지난 4월 15일 관람객 수(19만1959명)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아울러 오는 3일까지 6일간의 이번 추석 연휴 중 9월 28~30일 3일 동안에만 약 5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으면서 누적 관람객 수도 73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10년 전 박람회 때 같은 기간(184일) 동안 440만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하면 1.5배가 넘는 수치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동문 주 관람로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모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동문 주 관람로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모습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 등 관람객들은 낮으로는 덥고 습했던 여름을 묵묵히 이겨낸 사계절 잔디 위로 가을 꽃이 수놓인 정원에서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밤으로는 오천그린광장에서 각종 문화공연을 즐기며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은 매일 수만 명이 운집함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없이 질서 정연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정리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더해져 박람회의 품격을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와 차량을 비롯한 인파들이 몰리면서 박람회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황금 연휴를 맞아 순천을 찾은 관람객들은 "정원박람회가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왔다. 진짜 유럽에 온 것 같다. 비행기 타고 해외 갈 필요 없이 순천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간다"라며 가을정원을 만끽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 관람객은 "객지에서 순천 출신이라 하면 정원박람회 얘기를 먼저 얘기한다. 순천이 이번 정원박람회로 확실히 전국에 알려졌다. 순천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관규 이사장은 "추석 당일 700만 관람객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마지막 날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람회가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면서 "손님맞이 하느라 추석 연휴 내내 정원을 지키고 있는 조직위 직원들께도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남은 연휴 3일 동안 박람회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비롯해 가을밤 정원 힐링콘서트, 트랄랄라 브라더스 공연, 이승환 밴드 단독 콘서트 등 수준급 문화공연을 준비해 마지막까지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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