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로템 '이웃 사랑' 철길 타고 흐른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2 18:13

수정 2023.10.02 18:13

현대로템 대표적 지원 프로그램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서울역 쪽방촌 이불 지원 시작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장 운영
현대로템이 호국보훈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호국보훈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임직원들이 지난 7월 경기도 의왕시에서 진행한 에코 플로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임직원들이 지난 7월 경기도 의왕시에서 진행한 에코 플로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육군 22사단에 기증한 모듈러형 간부숙소.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육군 22사단에 기증한 모듈러형 간부숙소. 현대로템 제공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해병대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해병대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국내 최대 철도 차량·방산 업체인 현대로템은 업(業)의 특성에 맞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국가 유공자 및 군부대 후원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지원

현대로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철도차량이 운행되는 지역의 소외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11월, 1호선 서울역 일대 쪽방촌 580여 가구에 겨울나기 이불을 지원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 돕기 프로그램을 여러 갈래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 1~5호선 및 KTX 노선 일대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입양 대기 영유아 성장 지원 △발달장애인 취업역량 개발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지원 △국가유공자 이동편의 기구 후원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기초생활대상 및 차상위 계층 후원 등 다양하다.

현대로템은 사내 봉사단들을 중심으로 의왕시, 창원시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본사·연구소가 있는 의왕시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 화재취약가구 소방시설 기부, 에코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방산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지난 1994년 1사1촌 자매결연을 한 이래 꾸준히 농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마을 체육행사 지원 및 농번기 일손돕기, 지역 농산물 구입, 후원금 전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 저소득층 가구에 폭염 완화 지붕인 쿨루프 시공을 지원하는 등 사업장별로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군민 체육대회, 명절 소외이웃 돕기 행사, 혹서기·혹한기 물품 지원, 농산물 직거래 행사 등 지역사회와 상생에 힘쓰고 있다.

본사가 있는 의왕에선 지자체와 연계해 김장봉사, 주택용 소방 안전시설 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는 사회공헌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3사랑회 직장인 나눔 캠페인'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기부,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3사랑회는 이웃사랑, 가족사랑, 환경사랑 등 3대 실천운동 목표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부단체다.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다. 올해도 설·추석맞이 식사 지원, 여름철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자매결연 단체 및 소외이웃들을 후원하고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과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로템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의왕시 왕송호수 등 사업장 주변 공원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에코 플로깅, 사업장 인근 하천 정화 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창원시와는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관·학계와 협력해 생태환경 조사도 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유공자 후원 등 활발

현대로템은 호국보훈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원을 비롯해 군 장학재단 기부금 기탁, 장병 위문금 전달,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출연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6.25 참전용사에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기부로 참여한다"고 했다.

군부대 위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20개 부대를 시작으로 2022년엔 29대 부대를 위문 방문했다. 올해는 45개 부대를 방문,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육군 군수사령부와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1사1병영 운동은 군 부대와 기업 간 자매결연 및 상호교류로 민·군 유대를 강화하는 상생발전 프로그램이다.

특히 군 전방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은 호평을 얻고 있다.

장병 복지 향상으로 호국 보훈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현대로템은 강원 고성 육군 22사단에 모듈러형 간부 숙소 4개동을 기부했다.
이동식 간이 주택인 모듈러 숙소는 숙소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하는 게 용이하다. 부대 주둔지 이전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표 프로그램인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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