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의 에이스, 아니 대한민국의 에이스 문동주가 운명의 대만전에 선발 출격한다.
대만전은 한국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따라서 이 경기에 나서는 투수가 한국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그 카드로 문동주를 선택했다.
문동주는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프로리그에서 시속 160㎞ 이상의 광속구를 찍은 최고의 강속구 투수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준결승전이다. 오늘 이기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게 지더라도 전체 2위로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지면 반드시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진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경기가 사실상의 준결승전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120이닝 제한을 걸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해당 대회를 준비해왔다. 9월 26일 상무전에 등판해서는 3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해 KBO리그 23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만 선발 린위민은 2023시즌 상위 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까지 올라오며 쑥쑥 성장하고 있는 대만의 신예 투수다.
올 시즌 더블A에서 11경기 61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김혜성, 강백호, 김성윤, 문보경 등 다분히 한국의 왼손 타자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둔 표적 선발 등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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