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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 가을, '차박'하며 한끼 뚝딱..초간편 HMR 봇물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06:00

수정 2023.10.04 06:00

[파이낸셜뉴스]
대상 청정원이 캠핑족을 겨냥해 한정 판매한 '캠핑벨트'.
대상 청정원이 캠핑족을 겨냥해 한정 판매한 '캠핑벨트'.

오뚜기가 출신한 HMR 브랜드 '오늘밥상' 제품들.
오뚜기가 출신한 HMR 브랜드 '오늘밥상' 제품들.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산타페. 캠핑과 차박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산타페. 캠핑과 차박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뉴시스

지난 8월 현대자동차가 신형 산타페를 출시했다. 기존 세대의 산타페와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택한 신형 산타페를 두고 많은 말이 나왔지만 '캠핑'에 대한 얘기는 빠지지 않았다. '차박에 진심인 싼타페로 인해 캠핑카 업계 초토화가 우려된다'는 기사도 있었다. 차체 후미의 문을 캠핑 지붕처럼 활용하고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실제로도 차박에 적합한 차처럼 보였다.
그만큼 '캠핑', '차박' 등의 문화가 일상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바비규, HMR로 간단히 해결

이에 발맞춰 식음료 업계에서도 캠핑, 혹은 차박을 하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HMR)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먼저 캠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비큐의 경우 준비부터 조리까지 번거롭지만 HMR 제품을 활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출시한 ‘조선호텔 바베큐 폭립’은 두툼한 살코기가 붙어있는 돼지 등갈비 부위를 엄선해 각종 재료에 재운 뒤 특제 양념 소스를 발랐다. 야외 조리 시에는 그릴에 구워 불향까지 입혀 먹을 수 있다.

종합식품기업 LF푸드 산하 ‘하코야’가 지난해 선보인 ‘통! 목살꼬치’는 돼지고기 목살을 통으로 잘라 풍성한 식감에 고기의 육즙을 느낄 수 있다. 그릴에 구우면 감성 캠핑요리로 제격이다. 각종 허브와 소금, 후추로 이국적인 바비큐 맛을 낸 시즈닝 가루를 동봉해 별도 소스 없이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약간의 조리 과정만 거치면 집에서 먹는 일품 요리도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뚜기가 출시한 '핫케이크믹스', '와플믹스' 2종은 별도의 조리 기구 없이 준비된 믹스에 우유만 추가해 프라이팬에 구우면 바로 완성된다. 야외에서 즐기기 어려운 디저트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오뚜기가 출시한 '안동찜닭'과 '닭볶음탕' 양념의 경우 주요 재료와 함께 준비된 양념을 넣고 조리하면 야외에서도 풍성한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다.

4~5분 만에 파스타도 완성

풀무원은 5분 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초간편 상온' 파스타를 출시했다. ‘자연건면 듀럼밀 투움바 파스타’는 기존 파스타면 대비 조리 시간을 절반 정도 줄여 4분만 삼고, 바로 소스만 넣어 완성할 수 있다.

실제로 캠핌 관련 인구 및 관련 상품 매출은 숫자로도 증명되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538만명에서 2021년 700만명으로 2년 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서도 캠핑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대상 청정원이 고아웃코리아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기획상품 ‘청정원X고아웃 고기천재 캠핑벨트’는 연일 완판 행렬을 기록했다.
캠핑장 필수 메뉴인 각종 쌈장과 고추냉이, 허브맛 솔트 등으로 구성된 제품은 판매 직후 품절, 추가 오픈 후에도 3차 앙코르까지 완판 행렬을 이어 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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