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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승 추가하면 결승행 가능성 커져 … 최악 생각해서 득실차 신경써야 한다 [항저우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1:31

수정 2023.10.04 13:38

한국 슈퍼라운드 2승하고 대만이 중국 잡아주면 한국-대만 결승진출
한국, 일본에 패하더라도 대만이 전승하면 1승2패로도 결승진출 가능
최대한 득실차 신경쓰면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
일본이 지면서 한국의 결승행 경우의 수도 늘어났다
중국의 일본전 승리는 대한민국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계산했던 경우의 수가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한국이 결승에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진 = 뉴스1)
중국의 일본전 승리는 대한민국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계산했던 경우의 수가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한국이 결승에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충격적인 대 이변이 일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꺾었다.

중국은 10월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국의 일본전 승리는 대한민국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기존에 계산했던 경우의 수가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일본을 이긴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한국이 결승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추가로 더 생겼기 때문이다.

[사오싱=뉴시스] 가장 좋은 것은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고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다.
[사오싱=뉴시스] 가장 좋은 것은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고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다.


일단, 가장 좋은 것은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는 것이다.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대만은 10월 7일 오후 7시에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대만이 중국에 전력적으로 앞서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 슈퍼라운드 2승만 하면 결선행 가능성이 큰 이유다.

하지만 정말 최악의 경우 우리가 일본한테 패하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도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중국이 일본을 잡았기 때문에 생긴 경우의 수다.

만약, 대만이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세 팀이 1승 2패로 물고 물릴 수가 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일본에 지면 1승 2패가 된다. 중국이 한국, 대만에 모두 패하면 1승 2패가 된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대만에게 지면 1승 2패가 된다. 세 팀 중 한 팀이 1승 2패를 하고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국이 일본을 이기지 않았다면 절대 만들어 질 수 없었던 경우의 수다.

(항저우(중국)=뉴스1)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기만 하면 우리는 슈퍼라운드 2승과 동시에 곧바로 결승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면 10월 7일에 또 다시 대만을 만나게 된다.
(항저우(중국)=뉴스1) 대만이 중국을 이겨주기만 하면 우리는 슈퍼라운드 2승과 동시에 곧바로 결승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면 10월 7일에 또 다시 대만을 만나게 된다.

[사오싱=신화/뉴시스] 중국은 이번 대회 만만치 않은 팀으로 떠올랐다. A조에서 3승을 하며 선두로 슈퍼라운드에 합류했다
[사오싱=신화/뉴시스] 중국은 이번 대회 만만치 않은 팀으로 떠올랐다. A조에서 3승을 하며 선두로 슈퍼라운드에 합류했다


동률 팀 간 경기에서는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만약 TQB까지 동률이라면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을 계산해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득실' 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더라도 최대한 점수를 적게 내주고, 지고 있더라도 1점이라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1점이 결승 진출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는 소리다.


한국은 10월 5일 오후 1시 한일전, 10월 6일 오후 1시 한중전으로 슈퍼라운드를 진행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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