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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점 발견 주역들 노벨 화학상 받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8:07

수정 2023.10.04 18:51

바웬디·브러스·에키모프 등 3명
수상자 발표전 명단 유출 해프닝
양자점 발견 주역들 노벨 화학상 받는다

노벨위원회의 실수로 올해 노벨 화학상이 4시간 일찍 공개됐다.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 전 공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올해는 나노 양자점을 발견하고 개발에 기여한 화학자 3명이 선정됐다.

4일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니히터에 따르면 올해 노벨 화학상은 프랑스·튀니지 출신의 모운지 바웬디 MIT 교수와 컬럼비아대학에 재직했던 미국인 루이스 E 브러스 교수, 나노크리스탈스 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는 러시아 출신의 알렉세이 에키모프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일간지는 노벨위원회가 오후 6시45분(한국시간)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4시간 일찍 이메일을 통해 모든 아카데미 회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해당 메일에는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과 이력 등이 담겨 있었다.
또 '2023년 노벨 화학상은 크기가 그 특성을 결정할 정도로 작은 나노 입자인 양자점을 발견하고 개발한 공로자에게 수여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벨위원회는 명단 공개는 단순 실수이며, 아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요한 아크비스트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회의가 시작되기 전인 만큼 수상자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어렵고 복잡한 화학합성을 보다 쉽고, 몸속에서도 반응이 일어나더라도 안전한 화학 합성법을 개발한 화학자 3명이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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