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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3’ 골라 담는다···조선·자동차 집중 투자법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5 14:51

수정 2023.10.05 14:51

신한자산운용 ETF 2종 출시
SOL 조선 TOP3 플러스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SOL 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라는, 접근이 어려웠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던 신한자산운용이 이번엔 대형주를 묶어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2종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TOP3 플러스’ 시리즈는 대형주 투자 비중을 최대로 높인 상품”이라며 “특히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5대 조선사와 함께 기자재 기업 8종목을 담고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선업에만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설명했다.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지난 4일 기준 한화오션(23.76%), 삼성중공업(21.44%), HD한국조선해양(19.19%) 등 3개 종목을 64.39% 품고 있다. 현대미포조선(8.96%), HD현대중공업(8.75%)까지 합치면 비중이 80%가 넘는다. 그 외 HSD엔진, 한국카본, 태광, 성광벤드, 동성화인텍 등의 엔진, 보냉재, 피팅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조선업은 전방 산업인 해운과 에너지, 후방산업인 철강, 기계산업과 밀접히 연관되나 사이클이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상품은 친환경선박과 LNG, LPG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점유율 1위이자 전 세계 수주 잔고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조선 기업에만 온전히 집중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조선업 사이클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 자동차 TOP3 플러스’는 현대모비스(27.08%), 기아(25.56%), 현대차(25.05%)를 75% 이상으로 담는다.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장 및 부품 기업을 포함해 역시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내수시장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 그룹 대형주 위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며 “‘SOL 자동자 소부장’과 병행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상품 모두 구성 종목 정기변경(리밸런싱)은 매년 6월과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2영업일에 진행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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