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간 큰 중학생들”...훔친 차로 100km 질주 후 풀려난 다음날 ‘차량털이’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6 07:00

수정 2023.10.06 07:00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제주시 건입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훔쳐 몰고 다니던 A군과 B군이 경찰관들의 경고에 멈춰 서고 있다.(제주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제주시 건입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훔쳐 몰고 다니던 A군과 B군이 경찰관들의 경고에 멈춰 서고 있다.(제주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를 훔쳐 제주 도심을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부모에게 인계된 지 하루 만에 재차 차량 털이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중학생 A군과 B군, C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11시2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안의 금품을 훔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행인에게 범행이 발각된 뒤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범행 전날 이미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이들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를 훔쳐 8시간 가까이 몰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께 제주시 건입동에서 순찰차를 피해 시속 약 100㎞로 달아나다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일로 밤사이 경찰 조사를 받고 조사 직후 부모에게 인계됐지만 단 하루 만에 재범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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