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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여성 억압에 맞선 모하마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6 18:40

수정 2023.10.06 18:40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AFP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에서 이란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에 맞서고 인권과 자유 신장을 위해 싸운 공로로 모하마디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위원회 위원장인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은 “모하마디가 엄청난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용감하게 투쟁했다”며 이란 정부로부터 구속 13회, 기소 5회, 채찍 154회와 총 징역 31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발표하고 있는 현재도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디는 지난해 11월 2019년 소요 희생자들의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테헤란 에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구속되기 전 이란 인권수호자센터(DHRC) 부소장을 지냈다.


이란 국영 언론들은 모하마디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대해 바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관영 통신사들이 외신을 인용해 언급했다.

모하마디는 이란인으로는 지난 2003년 역시 같은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에 이어 두번째로 수상했으며 여성으로는 통산 19번째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상금으로 1100만크로너(약 13억4700만원·약 100만달러)와 18캐럿 금으로 된 메달을 받게된다.

평화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오는 9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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