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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딥노이드, 18조원 성장예상 이차전지 AI솔루션 상용화 임박..매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9:04

수정 2023.10.10 09:04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10일 딥노이드에 대해 뇌동맥류 AI솔루션을 필두로 AI사업 매출이 본격화 될 전망인데다, 이차전지향 공급 계약도 임박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건 연구원은 "동 사는 의료 AI 뿐만 아니라 산업 AI 솔루션에서의 성과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공장 자동화를 위한 AI 솔루션인 DEEP:FACTORY 는 AI 기반의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육안으로 진행되던 양불량품질검사를 완전 자동화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다수의 정부기관 및 기업체와의 계약을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과기부와 대통령경호처가 주도하는 123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수주에 성공하며 산업 AI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라며 “그 외에도 L 사와 S 사 등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업들로의 공급도 진행 중이어서 2023 년에는 이차전지 공정 도입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현재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증권은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이 2030년 18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차전지 시장 내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업화 성과는 직접적인 실적 기여로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딥노이드의 DEEP:FACTORY 의 이차전지향 공정 도입 성과는 향후 캐시카우(Cash-cow)및 폭발적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기준 국내 뇌동맥류 환자는 약 117만명으로 뇌 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 수요는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을 검사하는 MRA만을 통해 검진이 가능하며, 2018년부터 확대된 보험 급여로 인해 검사 건수는 지속 증가 중이다.

이에 딥노이드의 AI 솔루션은 91%의 높은 민감도와 전문의 대비 60 분 이상의 판독 소요시간 단축을 바탕으로 검사 시간 단축 여부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필수적인 보조 솔루션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DEEP:NEURO 의 시장 진입을 위해 중앙대병원과 MOU 체결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 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시험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딥노이드는 그 외에도 21 개의 의료 AI 솔루션을 구축해 사업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폐질환 의심 부위를 표시하는 보조 솔루션인 DEEP:CHEST, 폐결절 정보 제공 솔루션 DEEP:LUNG, 척추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DEEP:SPINE 등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센터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진출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의료 AI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실적은 정부과제 매출을 기반으로 영업적자 폭을 축소할 전망이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2024년부터 기대된다”라며 “지속되는 정부과제 매출과 더불어 산업 AI 에서의 기존 수주 분야 및 신규 진출 시장인 이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 상용화를 기반으로 한 매출 가세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질 의료 AI 솔루션 DEEP:NEURO 매출 가세까지 감안 시 2024년 매출액은 약 200 억원, 영업이익 약 70 억원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며 ”최근 의료 AI기업들의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딥노이드는 폭발적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산업 AI 매출 고성장, 그리고 이를 통한 Cash-cow 역할 속 의료 AI 매출까지 가세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기 때문에 의료 AI 기업 내 새로운 멀티배거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딥노이드는 2008년에 설립, 2021년 8 월 코스닥에 상장한 AI 솔루션 개발 및 판매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동맥류 AI 영상 진단 솔루션 DEEP:NEURO 가 지난 8 월 혁신의료기기 선정을 받으며 비급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2 년 기준 국내 뇌동맥류 환자는 약 117 만명으로 뇌 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 수요는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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