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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길게 쓰고 자빠졌죠?" 안철수 비난글 링크하고 '비아냥 '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05:40

수정 2023.10.13 05:40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에서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4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에서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4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을 당 윤리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돕기는커녕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언론에 퍼뜨리고 패배 책임을 떠맡겼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혁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속된 당을 비판해온 정치인을 다시 징계하여 당의 내부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가 어렵다는 것을 대부분 사람이 다 알고도 노력하는 와중에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에 진다면 책임은) 1번 윤석열 대통령, 2번 김기현 대표, 3번 어제 유세차 올라가서 막말한 안철수 대표”라며 “갑자기 진교훈 후보 디스(비판)를 한다고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민주당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 통상적 수법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가짜뉴스 1보를 생산한 것은 이 전 대표였다”며 “2030 청년을 대변해 새 정치를 하겠다던 이 전 대표가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 모습을 보니 과거 성 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안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 “말도 안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일갈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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