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IMM인베, 폐플라스틱 수집 '광진수지' 등 4개사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9 08:46

수정 2023.10.19 08:46

한투PE로부터 인수..정부 재활용 정책 확대 '성장 청신호'
[fn마켓워치]IMM인베, 폐플라스틱 수집 '광진수지' 등 4개사 인수

[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투자본부가 폐플라스틱 수집 및 재활용 기업 광진수지 등 4개 회사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인수했다. 정부 재활용 정책 확대로 저평가 받아온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관련 테마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투자본부는 최근 한투PE로부터 광진수지, 고양재활용, 보은리사이클링, 화목폴리머를 인수했다. 한투PE가 2021년 조성한 1000억원 규모 폐기물 전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인수한 곳이다. 한투PE는 이번 매각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기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 6800억원 규모로 조성을 마친 블라인드펀드 ‘인프라9호’를 활용했다. 인프라9호는 환경사업, ICT, 클린에너지, 물류운송 등이 주요 투자테마다.

광진수지는 인천 소재다. 2001년 설립돼 개인사업 형태로 운영되다가 200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폐플라스틱 가공을 통해 재생 팔레트를 생산한다. 월 1350t을 생산, 업계 4위다. 고순도 팔레트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보은리사이클링은 경기도 일산 소재다. 플라스틱 선별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을 반입, 종류별로 분리 후 PP, PE는 특수관계사인 광진수지에 납품한다. 다른 폐플라스틱은 외부에 판매 중이다.

화목폴리머는 경기도 김포 소재다. 소형가전 중간처리 재생업을 영위 중이다. 폐플라스틱 중 가전제품, 장난감에 많이 사용되는 ABS 비중이 가장 높다. 폐가전 파쇄시 발생하는 철, 비철, 기판 등도 판매한다.
월 1170t 규모 허가 및 처리 설비를 보유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집, 재활용 등 ‘업스트림’ 분야가 최근 폐기물에서 인기가 많아지는 중이다.
저평가된 매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대 소각업체로 여겨지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매각한 바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