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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였는데 안 떨어진다"...비트코인 3800만원 수성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9 10:54

수정 2023.10.19 10:55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보가 나와도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다. 여전히 3800만원대를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하락한 3849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60% 오른 3875만원에 거래된다. 이는 전주 대비 5~6% 높은 수치이다.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대에서 4000만원까지 급등했지만, 오보임이 밝혀진 상황이다.

'가짜 뉴스' 소동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신청서 내용을 수정하며 승인 확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신청서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피델리티는 신청서에 △어떻게 고객의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 계좌를 보호할지 △불완전한 가상자산 규제에 대비해 어떤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인지 추가로 기재했다.

피델리티는 아크인베스트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1일 신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고, 인베스코(Invesco) 역시 지난 13일 같은 절차를 밟았다.

오브스(ORBS) 급락·블러(BLUR) 급등

한편 업비트의 가장자산 지수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14.33포인트로 전날보다 0.06%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는 0.11% 하락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6%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6976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오브스(ORBS)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57.2원으로 전날보다 29.82% 하락했다.

블러(BLUR)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4892.4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2.52% 상승해 272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3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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