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사과 아삭‧믹서기 툭’ 광고 애플 겨냥? 삼성, EPL 득점 2위 손흥민 앞세워 대반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06:00

수정 2023.10.24 06:08

EPL에서 맹활약... 10월 24일 복귀하자마자 1골 1AS
토트넘은 손흥민 맹활약으로 EPL 단독선두
손흥민, 지난 7월부터 삼성의 앰버서더
애플 vs 삼성 전쟁의 최전방에 위치한 셈
손흥민의 애플 겨냥 광고 큰 화제
손흥민, 갤럭시로만 사진 찍는 등 앰버서더로의 역할 충실

삼성전자 유튜브 광고 손흥민이 사과를 한 입 베어물고 있다 (출처 : 삼성전자 광고 캡쳐)
삼성전자 유튜브 광고 손흥민이 사과를 한 입 베어물고 있다 (출처 : 삼성전자 광고 캡쳐)


풀럼전에서 감아차기로 시즌 7호골을 터트린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풀럼전에서 감아차기로 시즌 7호골을 터트린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쾌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10월 24일 펼쳐진 풀럼과의 경기에서 시즌 7호골과 시즌 1호 AS를 폭발시켰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모든 스포츠 스타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EPL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는 특급 선수다.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인 중 브랜드 파워가 가장 강한 스포츠 선수다.

그런 손흥민이 말 그대로 광고에서도 국가대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월부터 삼성 갤럭시의 앰버서더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이 싫든 좋든 갤럭시와 아이폰의 전쟁에 최전방에 서게 된 셈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이 삼성전자의 새 제품으로 보이는 갤럭시 워치를 차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영종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이 삼성전자의 새 제품으로 보이는 갤럭시 워치를 차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사실, 손흥민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손흥민은 지난 A매치 당시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갤럭시워치6를 차고 이동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X 쏘니: 당신의 하루는 갤럭시워치와 함께 밤에 시작된다'는 제목의 4분30초짜리 광고 영상을 게시했다. 광고의 내용은 지극히 평범하다. 손흥민이 꿈 속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 맹활약하다가 꿈에서 깨어난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손흥민은 갤럭시 워치에서 자신의 수면 시간을 확연하고 갤럭시 워치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광고의 한 장면 (출처 : 삼성전자 광고 캡쳐)
삼성전자 광고의 한 장면 (출처 : 삼성전자 광고 캡쳐)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번에는 광고의 수위가 조금 더 강하다. 마치 삼성의 광고가 애플을 저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서다. 갤럭시 워치를 찬 손흥민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사과가 한 개 들려져 있다.

갤럭시워치를 찬 손흥민이 사과를 한입 베어물고, 믹서기로 갈아넣어서 사과 주스로 만든다. 사과는 애플을 상징한다. 해당 광고가 공개되지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말 그대로 사과는 애플을 뜻하는 것이기에 애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해석이야 다양하게 나올 수 있지만, 어찌되었건 다분하게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누리꾼들의 평가가 많다.

손흥민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팬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손흥민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팬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손흥민은 최근 뛰어난 기량만큼이나 갤럭시 엠배서더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과 워치까지 갤럭시 제품을 모두 사용 중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렸다.


또한, 팬들이 갤럭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는 흔쾌히 응하면서도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은 절대 직접 하지 않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