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롯데정보통신 ICT 재능기부로 모두가 따뜻한 세상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8:10

수정 2023.10.23 18:10

아동·청소년 코딩교육부터 어르신 키오스크 체험까지
IT전문교육 받은 임직원 봉사단
직접 교재 준비할 만큼 열정적
협력사와 동반성장
롯데정보통신과 사내벤처 헤이나나 운영팀이 온센터 파주에서 유기묘 봉사활동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사내벤처 헤이나나 운영팀이 온센터 파주에서 유기묘 봉사활동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매달 새로운 봉사를 진행해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정보기술(IT) 역량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롯데정보통신만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IT기술 재능기부로 밝히는 지역사회

일상생활 속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면서 삶이 편리해졌지만,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롯데정보통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음식을 주문하는 간단한 일조차 디지털에 가로막혀 어려워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IT 전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IT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IT 서포터즈는 사회 계층 간 구분 없이 누구나 동등한 교육 및 정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IT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한다.

대표적인 활동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딩 교육 및 멘토링이다. IT 서포터즈는 지난 2019년부터 다양한 학생들과 클래스를 진행하며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청과 함께 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금천구 내 IT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만나고 있다.

코딩교육의 경우, 코딩을 한 번도 배워 본 적 없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활동이 진행된다. 롯데정통신 관계자는 "IT 서포터즈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준비한 교안과 실습 자료들로 수업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간단한 코딩 교육을 넘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 중이다. 근처 고등학교에서 IT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초청해 사내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거나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및 장애인들을 위한 키오스크 실습 교육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소재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서울 금천구 소재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회사의 사업을 연계한 사회공헌

롯데정보통신의 사내 신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21년 사내벤처로 시작한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앱 '헤이나나'와 요리생활 앱 '버터얌'을 오픈했다. 지난해부터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앱을 활용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이나나' 개발팀과 함께 유기 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문가 중개 기능을 제공하는 헤이나나의 기능을 살려 봉사 전 전문가에게 관련 교육을 받고 산책, 청소 등 맡은 일을 수행한다. 개인이 하기 힘든 유기 동물 봉사에 전문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임직원들한테도 인기가 높은 봉사 활동이다.

또한 쉽게 요리 레시피를 확인하며 요리할 수 있는 버터얌을 활용해 사회공헌을 진행했다. 올해 9월 롯데정보통신은 지역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위한 송편을 빚었다. 임직원들은 송편 빚기 체험을 하러온 아동들과 일대일로 짝을 지어 봉사를 시작했다. 송편 레시피 영상을 구간별로 확인하면서 요리할 수 있는 버터얌의 기능을 통해 아이들도 쉽고 편하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회사의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사회공헌을 진행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IT서비스 회사의 특성상 일반 고객들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봉사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나나와 버터얌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서 진행한 봉사들도 소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어플 내에서도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보통신 직원들이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입원중인 환아에게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직원들이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입원중인 환아에게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통한 동반성장 추구

롯데정보통신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협력사와 공감하고 서로 윈윈하는 동반성장을 지향한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경영 안정화, 협력 네트워크, 경쟁력 육성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된다. 경영을 함에 있어 금융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상생펀드 운영, 보증보험 면제, 대금지급일 단축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협력사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육성에 도움이 될 연구개발 지원, 기술 임치 실시 등의 기술 분야 지원, 온라인 직무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같은 채용 및 교육 분야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40개의 맞춤형 ESG 지표를 개발해 협력사에게 ESG 교육을 지원했다.

그 결과, 교육을 받은 협력사의 ESG 평균 지표 준수율이 36.6%에서 84.2%로 크게 개선됐으며, 8개사가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 인증'을 획득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도 동반성장 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에는 NGO '트루'와 업사이클링 봉사를 진행했다. 롯데정보통신 임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아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하자는 취지에 맞춰 장난감들을 색깔별로 분해해 만든 플라스틱 원료로 치약짜개, 의자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롯데정보통신은 보바스어린이의원의 환아 30여 명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인형을 참여 아동에게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세상에 하나뿐인 애착인형 기부를 통해 나눔을 이어갔다. 이밖에 금천구 청담복지관에 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어르신들의 프로필 사진도 전달했다.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드리는 행복사진 봉사는 2021년부터 시작된 정기 봉사로, 3년간 약 100명의 어르신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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