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덕수 총리 "고물가 고금리와 전쟁 각오해야..전 직급 현장으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11:09

수정 2023.10.24 11:09

제44회 국무회의 주재
국·실장, 정책 입안하는 실무자도 현장가야
정책방향성 사전 예고 '포워드 가이던스' 추진
기득권 기존 관행 얽매이는 행태 벗어나야
발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각에 국민의 '민생'과 '정책 소통' 강화를 주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4 hkmpooh@yna.co.kr (끝)
발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각에 국민의 '민생'과 '정책 소통' 강화를 주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4 hkmpooh@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위기는 공평하지 않아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특히 2030 청년층과 서민층 국민들께 힘든 여건이 되고 있다. 이분들이 삶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국제유가 변동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에 많은 부담을 주고,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온다"면서 "민생을 보듬고 헤아리는 일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되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아파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막힌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할 때"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내용에 반성할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에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를 만나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식비 부담을 덜 수 있는지 답을 찾고 국토부, 고용부, 중기부는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 직장인,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대출 연장에 피말리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그분들의 시각에서 지혜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민생 현장의 요구를 적시에 대응하고,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사전에 예고하는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한총리는 "이 과정에서 모든 공직자는 기득권의 눈치를 보거나, 기존 관행에 얽매이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오직 국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