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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터치, 11월 코스닥 노크... "2차전지∙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 선도 기업될 것"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4 16:27

수정 2023.10.24 16:27

[서울I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I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메가터치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배터리핀 중심의 실적 고성장을 증명한 데 이어 상장을 통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게획이다.

24일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메가터치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 공정 핵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등이 있다.

메가터치는 충방전 핀인 '배터리 핀'을 통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품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 향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내 충방전 테스트 핀 부문의 메가터치 제품 점유율은 100%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터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21년 대비 24.3% 성장한 49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원, 66억원으로 226.7%, 91.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초소형정밀기계금속(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

메가터치는 힘입어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도체 시장의 미세화 기술 혁신에 따라 소형화 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메가터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메가터치는 제품의 품질과 다양성,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금 기술과 외경 0.3mm 이하의 미세공정 제품 제조 시 요구되는 전주바디(Electroformed body) 기술을 확보해 품질 및 단가와 납기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파인피치핀 등에 대한 기술 고도화 및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메가터치는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품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메가터치는 현재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3500원에서 상단 4000원이다. 메가터치는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1월 1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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