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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경비원 2m 날려버린 검은색 형체, 정체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1 07:18

수정 2023.10.31 13:16

야생 흑곰에게 맞아 쓰러진 경비원. /사진=ABC뉴스,아시아경제
야생 흑곰에게 맞아 쓰러진 경비원. /사진=ABC뉴스,아시아경제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경비원이 덩치가 큰 검은색 형체에게 맞아 날아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검은색 형체의 정체는 야생 흑곰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 있는 한 고급 리조트에서 경비원이 흑곰에게 공격당해 2m가량 날아가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경비원이 무전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호텔 주방 안쪽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형체에 놀라 도망가려 했다. 그 순간 검은색 형체가 한 손으로 경비원을 쳤고, 경비원은 2m 가량 날아가 바닥에 넘어졌다.

경비원을 공격한 검은색 형체는 야생 흑곰이었으나 다행히 흑곰은 쓰러진 경비원을 추가로 공격하지 않고 리조트를 빠져나갔다.


부상을 당한 경비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비원은 주방에 뭔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 뒤 해당 흑곰을 포획해 내부 방침에 따라 안락사 시켰다.


당국은 "이 사건은 곰이 동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활동적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불행한 일"이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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