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5일부터 미국(동부)과 시차 14시간으로 확대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08:35

수정 2023.11.03 08:35

[파이낸셜뉴스] 오는 5일(현지시간) 오전 2시(현지시각)를 기해 미국에서 진행되는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해제된다.

2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머타임 종료에 따라 오는 5일 오전 2시를 기해 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시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벌어지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때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행에 들어가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한다.


미국 외에도 세계 7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유럽은 지난 10월 29일 서머타임을 종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1987년부터 1988년까지 2년 동안 시행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고 바로 폐지한 바 있다.

서머타임은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존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해 3월 서머타임을 영구적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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