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서 열린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7 18:19

수정 2023.11.07 18:19

8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서 개최
13개국 국내외 석학 230명 참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투표를 20여일 앞두고 세계 석학 230여명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글로벌 인문 학술행사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인문학포럼은 교육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적 인문 학술행사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담론의 장으로서 지난 2011년 출범해 10년 이상 역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3개국 국내외 석학 230여명과 일반참가자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석학의 기조 및 중주제 강연, 분과회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은 세계인문학포럼 1회 개최지이자 전국 최초로 역대 총 4회 개최하는 도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자산이 풍부한 인문도시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개회식은 8일 오후 1시30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변창구 경희사이버대학교 총장(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후 영화학자이자 파리 소르본 누벨 미학 명예교수인 자크 오몽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중주제 강연은 △연세대학교 백영서 교수의 '공생의 인문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마이크 킴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회와 도전' △레스터 대학교 커스틴 말름켸르 교수의 '언어, 번역 그리고 공감'으로 구성된다.

또 문화공연으로 224명이 참여하는 31회의 분과 세션과 석창우 화백, 미디어아트 태싯그룹,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산만의 특성을 담은 행사를 별도로 기획해 마련했다. 부산시 기획 행사로는 △홍익대학교 나건 교수의 '부산지역 주제강연' △부산 원도심 인문자산을 탐방하는 '인문 로드투어' △'이동과 전환의 부산'이라는 주제로 지역 학자들이 참여하는 '부산 특별세션'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20여일 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투표를 앞두고 인문 로드투어를 통해 원도심 인문자산과 북항 홍보관을 소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와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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