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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의 저주인가"..스턴트맨 타라즈 람세스, 자녀 셋과 교통사고로 사망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8 11:04

수정 2023.11.08 11:04

3년 전엔 주연배우 채드윅 보스만 숨져
스턴트맨이자 조연으로 활약한 타라자 람세스. 타라자 람세스 SNS
스턴트맨이자 조연으로 활약한 타라자 람세스. 타라자 람세스 SNS

[파이낸셜뉴스] 마블 스튜디오 영화 '블랙 팬서'와 '어벤저스'에서 스턴트맨과 조연 등으로 활동한 타라즈 람세스(41)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람세스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고장난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했다. 사고 차량에는 람세스와 람세스의 자녀 6명(딸 5·아들 1)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3살된 딸과 생후 1개월 된 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10세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 유지 장치 도움을 받았으나, 이틀 뒤 숨졌다.

3살 딸 또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의 딸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턴트맨이자 조연으로 활약한 타라자 람세스. 출처=MARVEL STUDIOS
스턴트맨이자 조연으로 활약한 타라자 람세스. 출처=MARVEL STUDIOS

람세스의 부고 소식은 이달 3일 람세스의 모친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면서 알려졌다.

람세스의 모친은 "아들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다. 무술과 영화 제작 일을 좋아했다"라며 "아들과 손주들이 사라진 게 믿기지 않는다. 남은 이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애도했다.

람세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스포츠 트레이너 토니 투치도 SNS를 통해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하자 너무 황망했다. 고인은 내가 본 사람 중 멋진 가장이었다"라고 추모했다.


람세스는 마블 영화 '블랙 팬서'와 '어벤저스: 엔드 게임' 등에서 스턴트맨 및 조연으로 활약했다.

3년 전 '블랙팬서'의 주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부고 이후 람세스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영화팬들이 안타까움을 내보이고 있다.
보스만(당시 43세)은 4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2020년 8월 숨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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